고구마 싹 심기
고구마 싹을 길러, 그 싹을 잘라서 본밭에 심는것은 고구마 농사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입니다. 어떤 싹이 좋은 싹인지, 좋은 고구마 싹을 고르는 법과 싹을 심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싹 고르기
고구마 싹은 품종에 따라 잎의 모양과 색깔이 다양합니다. 고구마 싹의 잎 모양은 심장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외에 단풍잎 모양도 있습니다. 또한 싹의 색깔도 대부분 녹색이지만, 자주색을 띄는 품종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싹의 모양과 색깔은 품종의 특성일 뿐, 좋고 나쁨을 결정짓는 기준은 아닙니다. 좋은 고구마 싹은 대체로 30cm 정도의 잎이 7~8개 정도가 있고, 마디사이가 짧고 많으며 순이 있습니다.
“같은 품종이라도 작고 연약한 싹보다는 튼튼하고 굵고 강건한 싹이 좋은 싹이 되겠습니다.”
2. 싹 자르기
농가에서 고구마싹을 기르는 묘상을 만들면, 묘상에서 싹을 잘라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묘상에서 싹을 자를 때는 싹이 40cm 정도 자랐을때, 아래 밑동을 약 10cm 정도 남기고, 윗부분을 약 30cm 정도 잘라내는데, 이때 마디 바로 아래부분을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먹거나 이용하는 고구마의 괴근은 바로 마디부분에서 뿌리가 내려 달리게 됩니다. 마디에서 멀리 떨어진 부분을 자르게 되면 본밭 두둑에 심을 때 깊이 심어야 마디가 땅 속에 들어가게 되므로, 싹을 심을 때나 고구마를 캘 때 더 힘이 듭니다. 더구나 수확할 때 상처도 많이 생겨, 고구마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3. 싹 심기 전 준비
묘상에서 싹을 잘라낸 뒤에는 다음에 나는 싹을 빨리 자라게 하고,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서 질소비료를 전면에 약간 살포합니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주어서 비료를 녹여주면 10일이나 15일 정도에 한번씩 싹을 잘라낼 수가 있습니다. 자른 싹은 본밭에 바로 심지말고, 경화 즉 약간 마른 상태가 되도록 단을 지어 하루나 이틀 정도 그늘에 세워 둡니다. 경화된 묘는 식물체로 비유하면 약간 배가 고파 표피가 마른 상태이므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합니다. 그래서 본밭에서 뿌리도 빨리 내리고 싹이 죽는 경우도 적어집니다.
4. 비료 준비
작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것으로 영양분을 주는 비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구마는 3요소 비료 중에서 질소나 인산보다 가리를 많이 흡수하는 작물입니다. 여러해 동안 재배되던 밭에서는 요소 12㎏, 용과린 31㎏, 염화가리나 황산가리 26㎏ 정도를 섞어서 뿌려주면 됩니다. 또한 새로 개간된 밭에서는 기경지 보다도 더 많은 요소 20㎏, 용과린 45㎏, 염화가리 40㎏ 정도를 섞어서 뿌려주면 됩니다. 최근에는 비료 3요소를 적절하게 섞어서 만든 전용복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때 토양살충제를 비료와 섞어서 뿌려주고 로타리를 치면 굼벵이가 고구마를 갉아먹는 것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땅의 힘을 키우고 토양을 개선시키기 위해 300평당 약 1,000㎏ 정도의 퇴비를 뿌려주는 것이 좀 더 많은 양을 수확하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5. 경운, 정지 및 이랑 만들기
비료와 토양살충제 및 퇴비를 뿌리고 나면 트랙터를 이용해서 로타리를 친 후 두둑을 만듭니다. 쟁기질을 하는 경우에는 15~20㎝ 깊이로 갈아주는 것이 좋고, 두둑을 만들 때는 두둑전용 쟁기를 이용하여 이랑을 25~30㎝ 높이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 뿌리는 땅 속에서도 숨을 쉬기 때문에 토양의 통기성이 좋아야 합니다. 두둑이 높으면 물빠짐이 잘 되고 뿌리부분이 숨쉬기가 편해져서 뿌리를 더 잘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랑사이는 75cm 이상으로 두둑은 최대한 높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싹 심기
고구마 싹을 심을 때는 심는 방법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구마 싹을 심을때는 나무 심듯이 세워서 심는것이 아니고, 눕혀서 심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고구마는 마디부분에서 고구마가 달려나오는건데, 여러 개의 마디가 땅 속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눕혀서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싹을 세워서 심으면 고구마를 캘 때 잘리거나 상처도 많이 나서, 고구마의 모양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싹을 심을 때는 옆으로 눕혀 뿌리가 나오는 마디부분이 땅 속으로 2~3마디 정도 들어가게 심도록 합니다.
이상과 같이 효과적인 싹 심기 방법을 익히고, 고구마의 생장생리를 잘 맞추어 재배해서 많은 결실을 맺으시기 바랍니다.
채소용 고구마 끝순 재배법
1. 고구마 끝 순의 이용
이것은 고구마 끝순 무침입니다. 고구마 끝 순은 고구마 넝쿨의 원줄기나 가지의 생장점에서부터 10~15㎝정도의 연한 줄기와 그 줄기에 붙어 있는 잎을 말합니다. 고구마 잎자루는 전에부터 흔히 채소로 이용해 왔습니다. 잎을 따내고 잎자루만 껍질을 벗긴 다음 삶아서 무침을 해먹기도 하고 잎자루를 삶아 말려서 마른 나물로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고구마 끝 순은 순부위의 줄기, 잎자루, 잎까지를 포함한 연한 부분만 채소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구마 끝순은 잎자루보다 영양가가 높은 특히 단백질이 5배, 비타민 A가 3,500배나 들어 있고 비타민 B와 C도 각각 15배와 2배가 많은 훌륭한 건강식품입니다.
2. 끝 순 재배방법
가. 재배유형
고구마 끝순을 생산하는 재배방법에는 육묘형 재배법과 포장재배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육묘형 재배법은 고구마 싹을 기르기 위해 설치한 육묘상에서 고구마 싹을 길러낸 다음 그대로 두고서 싹을 길러서 채소로 이용하는 것이고 포장재배법은 밭에 고구마를 직접 씨고구마를 파종하여 나오는 싹을 바로 순채소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나. 포장재배
포장재배를 할 때 씨 고구마 심기는 우선 수확하고자 하는 시기로부터 계산하여 50일 전쯤 해야 합니다. 비닐 하우스에서 2중 비닐멀칭을 하여 재배할 때는 일찍 파종이 가능하지만 일반포장에 시설 없이 재배할 때는 보통 그 지방의 고구마 싹을 심는 시기가 적당합니다.
포장에는 먼저 밑거름으로 퇴비와 비료를 밭 전면에 뿌리고 로타리를 쳐서 흙과 잘 섞이게 합니다. 그 다음엔 두둑의 폭이 120cm, 통로가 30cm가 되도록 골을 타서 두둑을 만듭니다.
다음에는 두둑의 가로로 15cm간격으로 골을 깊게 파고 씨 고구마를 묻는데 고구마가 서로 닿지 않을 정도로 10cm정도 띄워서 고구마를 심습니다. 씨 고구마를 심을 때는 눈이 많은 등 부위가 위로 향하도록 심어야 합니다.
“고구마 끝순 재배를 위해서 품종 선택할 때 주의할 사항이라고 하면 고구마 끝 순의 색깔을 말할 수가 있는데 보통 일반적으로 고구마 끝 순의 색에는 녹색인 것과 녹색과 자색이 혼색인 것, 그리고 완전히 자색으로 나온 이런 세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형태는 주로 녹색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품종으로는 신미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신미의 특색이라 하면 녹색을 띠고 그리고 순이 부드러우며 줄기에 이모, 즉 털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구마 싹이 자라는 데는 수분과 온도가 중요합니다. 씨 고구마를 심은 다음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특히 하우스 내에서 터널재배를 할 경우는 물을 충분히 주고 터널을 씌워서 보온을 해주어야 합니다. 끝순 수확은 늦지 않도록 제때 베어 주어야 다음 싹이 빨리 자랍니다.
다.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수확방법은 싹의 길이가 20㎝ 정도 자랐을 때부터 베어냅니다. 베어 내는 순 부분 싹의 길이는 10-15cm 정도가 알맞습니다. 싹을 베어낸 다음에는 10a에 요소비료 10kg정도를 기준으로 웃거름을 주고 물을 뿌려서 잎에 묻어 있는 비료를 씻어 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보온을 잘 해주면 다음 싹이 빠르게 자라납니다. 이렇게 하면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15일 정도 간격으로 8회 이상 수확이 가능합니다.
고구마 끝순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 가치가 높은 녹색채소입니다. 끝 순은 미끈한 느낌이 있는데 이것은 얄라핀이라는 성분으로 변비를 개선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물에 데쳐 나물로 요리하거나 녹즙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근교의 농가에서는 소득작물로 재배할 수도 있지만, 도시 가정에서는 베란다나 텃밭을 이용해 재배할 수도 있는, 재배하기도 아주 쉬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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